시작하며.

최종 수정일: 2020년 11월 22일


Alias VR Create

자동차 디지털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운 좋게 많은 프로젝트에 참여 할 수 있었고 디지털 디자이너의 역할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도 끊임없이 내가 해야 할 역할과 앞으로 내가 채워가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을 하면서 이 글을 쓴다.

나는 처음 제품 디자인을 전공 했지만 자동차 디자인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자동차 디자이너의 꿈을 꾸면서 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한 학문과 지식을 공부 하였다. 평소 나의 작업과 일에 있어서 완벽을 추구하다 보니 나의 디자인 작업 역시 처음부터 끝까지 설득력 있고 완성도 있게 만들기 위해 디자인 기획부터, 아이디어 전개, 렌더링, 모델링, VR 까지 모두 독학으로 연구 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갔다. 그리고 이와 같은 나의 성격과 경험은 디지털 디자이너로 일하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다.

플라톤의 이데아는 현실에 존재 하지 않는 우리가 인지 할수 없는 공간이다. 그리고 이 이데아의 공간안에는 모든 사물의 현실에서 그 사물로 존재 하게 하는 모든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즉 플라톤의 이데아와 현실은 컴퓨터라는 가상의 공간과 현실과 비슷 하다고 할 수 있다. 디지털 디자이너는 아이디어를 컴퓨터라는 가상의 공간에 새로운 형상을 정의해 나가는 과정이다. 즉 우리는 추상적인 아이디어를 실제 제작 가능한 조형을 만드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디지털 디자이너는 디자인과 설계 사이에서 디자인의도와 설계요구사항을 모두 충족시키면서 아름다운 조형을 만들어야 한다. 아름다운 조형을 만들기 위해서는 추상적인 아름다움을 현실화 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해야 한다.

그리고 실력있는 자동차 디지털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명심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첫째, 의사소통능력을 키워라.

자동차는 한 사람의 천재 혼자 만들 수 없다. 그래서 필연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프로세스를 통해 하나의 자동차를 만들어 간다. 그리고 디지털 디자인 역시 이러한 프로세스 중에 하나로, 많은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이 서로 협업을 통해 아름답고 실현 가능한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이다. 그래서 자동차 디지털 디자인은 자동차 개발에 있어 중요한 단계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업에서 일하다 보면 종종 디지털 디자이너들은 자신이 맡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폐쇄적이고 수동적인 태도를 보이곤 한다. 이와 같은 디지털 디자이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다른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과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하기 보다는 수동적이고 일방적인 지시를 받아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 많은 문제가 야기된다. 예를 들면 자동차 사이드미러를 디자인한다고 할 때, 스타일링을 담당하는 디자이너는 자신이 만들고자 하는 사이드미러 디자인에 대한 스케치와 참고 할 수 있는 레퍼런스 데이터를 제공하고, 엔지니어는 사이드 미러에 대한 금형각도, 운전석 비전에 따른 최소 면적과 각도등을 계산에서 디지털 디자이너에게 전달하게 된다. 그리고 디지털 디자이너는 엔지니어링과 디자이너가 만들고 싶어 하는 스케치를 참고하여 컴퓨터에 주어진 모든 조건을 충족하면서도 아름다운 3차원 조형을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 주어진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면서 아름다운 조형을 만든다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디지털 디자이너에게 주어진 레퍼런스나 스케치는 엔지니어링과 3차원 조형을 모두 고려한 스케치가 아니다 보니 실제로 3차원 모델로 만들었을때 조형과 엔지니어링의 제약 때문에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한다. 그래서 디지털 디자이너는 2차원 디자인 스케치를 3차원 조형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수시로 디자이너와 엔지니어와 논의하고 협의하여 디자인 컨셉과 엔지니어링을 모두 충족하면서도 아름다운 조형을 만들어야 한다. 즉 디지털 디자이너는 스타일링을 담당하는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링 사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을 빠르게 인지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해야 하고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의 경우에는 디자이너와 엔지니어에게 발생한 문제에 대해 명확히 설명을 하고 서로 협의하여 해결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디지털 디자이너는 자신이 만들고 있는 3d 모델에 대해 디자인뿐마아니라 엔지니어링에 대해 정확히 이해 하고 있어야 하며 어느 누구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의사소통 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둘째,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혹은 직장에 취직하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시험공부를 하거나 자기 재능을 개발하는데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꿈을 이루거나 직장에 취직하는 순간 그 동안의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을 생각에 그 순간에 멈추는 실수를 하게 된다. 하지만 꿈에 그리던 직장에 취직하거나 꿈을 이룬 그 순간 우리는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스타트라인에 서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사회에 처음으로 발을 들이며 부푼 꿈을 가지고 자신의 일을 시작 하지만, 현실은 자신이 상상한 것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얼마 가지 않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항상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고 내 분야에서 최고가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시작한 직장생활은 나는 그저 이 회사, 사회를 구성하는 하나의 부품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머지않아 알게 되고 좌절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사실에 좌절 하고 현실에 멈추어 있는 순간 그나마 버티고 있던 지금의 자리 또한 머지않아 다른 누군가에게 빼앗길 수 있다.

우리는 사회에 나온 순간 그 분야에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이제는 어느 누구도 자신의 실수를 대신 책임져 주지 않는다. 이를 빨리 인지 하고 자신이 부족한 부분과 누구보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해 나아가야 한다. 이제 더 이상 하나만 잘해서는 인정받기 어려운 세상이 되었다. 그리고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 또한 사라진지 오래이다. 자동차 디지털 디자인의 경우 실력 없이 10년에서 20년 이상 디지털 디자이너로 일하기 어려운 환경이 되었다. 만약 디지털 디자이너에 자신의 모든 인생을 걸고자 한다면 그 누구보다 자기계발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에 살아 가고 있다. AI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발전하면서 사람의 인력을 대채하고 있고, 환경오염은 점점 우리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전세계는 보수와 진보, 부자와 가난한 사람등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자동차 산업 역시 이러한 사회, 경제의 흐름에 따라 이전과는 다르게 빠르게 변화 하는 중이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자동차 디자인 역시 변화 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실에 안주하면서 과거의 방법을 고집하면서 스스로 변화를 거부한다면 빠르게 도태될 뿐만 아니라 머지않아 자신이 있을 자리가 존재 하지 않을 것이다.

현재에 순응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다른 사람보다 하루, 한 달, 일 년 혹은 그 이상 앞서 생각 하고 행동하면서 현실을 극복하면서 살아갈 것인가? 선택은 이 글을 읽는 자신에게 달려 있다. 하지만 나는 이 공간에 앞으로 공유하고자 하는 나의 생각과 연구가 누군가에게는 앞으로 나아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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